비와 함께한 3박 4일 제주도 여행 - 둘째날

2014. 7. 9. 15:52추억 한장/2014년




제주도 여행 둘째날은 유리 어린이집 친구 두 가족과 일정이 맞아 세 가족이 같이 다녔다.


코스는 노루생태 관찰원 -> 제주 절물 자연휴양림 -> 점식 식사 -> 산굼부리


비는 여전히 계속 내렸다가 자미 소강 상태였다가 다시 내렸다가를 반복 -_-;;;


먼저 애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한다는 동물한테 먹이주기 체험할 수 있는 노루생태 관찰원으로 고고~


도착하니 빗줄기가 갑자기 굵어져 실내부터 탐방하기 시작했다.


하루종일 이상하게 하진이 상태가 별로여서 사진 표정이 귀찮아~하는 표정이다. -_-;;;



노루 학습관으로 이동 중




너의 목소리가 들려~




빚줄기가 약해진 틈을 이용해 노루한테 먹이주러 다시 밖으로 나왔다.



엄마 아직 비 내리는거 같은데요?




노루야 많이 먹어~








아빠 재가 내 풀 다 먹었어~




노루한테 먹이를 주고 NAP'S님 블로그에서도 추천한 근처 5분거리에 있는 제주 절물 자연휴양림으로 이동했다.


이동 중 다시 비가 주르륵 주르륵 -_-;;;


제주 절물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니 하진이가 한 발자욱도 안 걸을려고 하면서 안아달라고 버텨서 일단 하진이한테 비옷 입혀 안고 우산들고 자연휴양림 첫번째 정자가 있는곳으로 뛰다싶이 걸어갔다. ㅠㅠ


먹을거 주면 좀 나을가 싶어서 호빵과 계란 그리고 음료수를 주고나니 다행히 잠시나마 상태가 좋아져서 호전되어 혼자서 잘 걸어다녔다.



아빠 계란 더 없어요?




하~ 호빵은 맛 없어..




유리는 비옷입고 우산 쓰고 룰루랄라~ 그나마 다행이다. ㅎㅎ




아빠 사진이 별로 맘에 안드는지 사진 찍는걸 귀찮아 하는 유리 -_-;;;




이 녀석 전생에 돌쇠였는지 맷돌만 보면 좋아라 한다. ㅎㅎ








절물 자연휴양림 약수를 마시면 젊어진다는 그래서 여러잔 마셨는데 역시 옛말이라고 다 맞는건 아닌거 같다. ㅎㅎ



하진아 너는 더 어려지면 안되는데 @.@;;;




즐겁게 나무의자 그네(?)도 타고..




와~ 절물 자연휴양림 정말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지금까지 다녀본 자연휴양림 중에서 최고인거 같다.


비는 부슬부슬 내렸지만 그마저도 너무 좋았던 자연휴양림이다.


비도 계속 내리고 애들이 많은 관계로 너무 높은곳에는 올라가지 못하고 가까운곳만 둘러보고 나와서 점식 식사하러 갔다.


식당에서 하진이가 전날의 여독이 모두 풀리지 않았는지 완전 피곤해하며 빵 터져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흡입하고 차에서 좀 재워야 될거 같아 급하게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오름 한국에서 하나뿐인 마르(maar)형의 분화구가 있는 산굼부리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는 소강상태 ^^


이동 중 차에서 잘줄 알았던 하진이는 여전히 피곤 피곤..짜증 짜증.. -_-;;;


비가 오지 않는 천금같은 시간을 낭비할 수 없어 유모차 태워 재우기로하고 일단 산굼부리에 들어갔다.



입구에 있던 제주도 가서 유일하게 같이 사진 찍은 돌하르방.




산굼부리에서 나오기전까지 깨어있는 마지막 하진이 모습..어찌나 잠이 왔는지 유모차 타자마자 잠이 들었다. ㅠㅠ




친구, 오빠와 나란히 나란히~




다 같이 김치~




하진이가 빠진 애들 단체 사진.. 다들 딴짓 중 -_-;;;




이 녀석은 웃으라고하면 표정이 이상해진다. -_-;;;




그냥 웃을때 찍는게 최고인거 같다. ㅎㅎ




산굼부리에 꼭대기(?)쪽에 있는 나무 그네 의자..




정성들여 꽃다발도 만들고..




내가 만든거 이뿌지~




다행히 산굼부리 나오기전 가족 사진 찍으려니 하진이가 나도 가족인데한 표정으로 부시시 일어나서 같이 찍었다. ^^




세 가족은 산굼부리까지 모두 구경하고 각자의 숙소 혹은 스케줄에 따라 흩어졌다.


산굼부리를 모두 구경하고 나니 다시 비가 주르륵~ 주르륵~ 내려서 역시 NAP'S님 블로그에서 눈여겨 본 롯데호텔 화산쇼는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와야만 했다. ㅠㅠ


비가 계속 내려서 구경하기는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서 나름 뿌듯하고 즐거운 이틀째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