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back

2009. 12. 7. 08:54프로그래머 이야기/그냥..생각..

출저 : 빈꿈 EMPTYDREAM(http://emptydream.tistory.com/)



그래도 고향이 좋아 내려와서 생활을 했는데
프로그램 = 공짜라는 인식이 너무 강하고
고용주도 처음에는 서울에 비해서 월급이 많이 적지(?)
회사 좀 크면 많이 줄께라는 사탕발림
몇년동안 여러개의 프로젝트에 매달려 몇개의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완료되자
더이상 개발할 생각은 없고 현상태로 유지 보수만 하려고 하고
더 이상 고급 개발자보다는 유지보수에 필요한 초급 개발자만을 원하고
회사가 크면 많이 챙겨줄께라는 말은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고
니가 내가 주는 월급으로 이만큼 먹고 살지 않냐는
허망한 메아리만 들려오고 ㅋ
 그나마 월급이라도 제대로 나오는 회사면 좋은회사
회사에서는 몇달동안 월급 못줘도 애사심을 가지고 일을 해야되지 않느냐
회사 그만둬봐라 거짓 소문내서 다시는 일 못하게 만들어줄테다라는
협박 협박 협박 -_-;;
더러워서 일 그만두고 프리랜스로 전환하여 일 진행
정권 바뀌면서 IT쪽 초토화 여러 지인들도 초토화
그나마 괜찮은 일거리는 설 상주 ㅎ
지방 고용주들 기회다 싶어 단가 택도 없이 낮추면서
너 아니도 할사람 많다라는 ㅎ
그렇게 초보개발자한테 개발된 프로젝트가 성공할리 없으니
지방에는 IT에 대한 불신만 높아져가고
제발 지방에 고용주님들 좋은 차는 비싸고 좋은 골프채도 비싸고 고급 주택도 비싼데
왜 IT 개발은 마티즈 가격으로 개발을 시켜놓고 벤츠와 비교를 하면서 말이 많나요.
그래서
다시
서울로
올라가려고 합니다.
나 혼자라면 그래도 그냥 그냥 지방에서 살아가겠죠.
하지만 이젠 혼자가 아니잖아요.
사람냄새 좀 없으면 어때요.
삭막하면 어때요.
기반 잡는데 고생 좀 하면 어때요.
내 자식이 제대로 교육 받고 해택을 받으면서 자랄려면 어쩔 수 없잖아요.
꿈 보다는 돈을 쫒아 갈 나이가 된거 같네요.

준비가 되면 다시 서울로 올라 갈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