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보현산 천문과학관에서 별빛 축제를..

2014. 10. 7. 09:35추억 한장/2014년



2014년 10월 4일 영천 보현산 천문과학관에서..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가? 아주 한적한 시골 마루에 누워 애들과 별을 보면서 별자리 얘기해주는 나만의 낭만? 로망?을 가지고 있다.


아마 아빠들이라면 대부분 꿈꾸는 그런것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마루에 누워서 쳐다보지는 못하지만 별보러 대구에서 가까운 영천 보현산 천문과학관과 천문대에 무작정 갔다.


먼저 천문 과학관에 도착하니 생각지도 못한 별빛 축제를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유리랑 하진이도 좋아하는걸 싶었지만 일단 애들은 곤히 자고 있어 혼자 내려 주변을 둘러보면 혼자만의 사진을 찍었다. ㅎㅎ



[자연의 그림과 누군가의 흔적]




이곳이 원래 학교였는지 밤 12시만 되면 살아 움직인다는 어린이 동상이 있다.


[전설이 있는 동상]




[가을이 물들어가는 풍경]




[개(犬)집 옆 장독대]




[터널]







주변을 산책하고 있는데 애들이 일어났다고 전화가 왔다.


축제라고 한식 이동식 부페가 있어 간단하게 요기를 했지만 보기에 좀 비위생적이고 맛도 형편없었다.


다음에 방문할때는 축제기간이 아니라면 요기할때도 없을거 같고 만약 축제 기간이라도 김밥을 사들고 오는게 좋을거 같다.




[하늘에 바람을 만들어 주는 바람개비]




자그마한 축제라서 사람들이 아주 많지는 않다.




애들과 함께 무료 or 유료(가격이 무척 저렴하다.)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많아 좋았다.




우주인이 아닌 우주복과 사마일^^




[하늘을 수놓은 억새]




소원도 적어서 걸어두고..




이름 빼고 유리가 알고 있는 글자를 그냥 다 적은거 같다. ㅎㅎ

소원은 마음속에..^^




우산 만들기 체험행사도 하고..




투명한 비닐 우산에 스티커를 붙이고 그림을 그리면 끝~




정답게 같이 쓰고




[Singing in the rain~♬]




여기서 끝이 아니다. -_-;;;


천문과학관에서 축제를 즐기면서 놀고 당연히 별보는 천문대에로 어둑어둑해질때 별보러 산꼭대기까지 올라갔다.


하진만 문이 닫혀있었다. ㅠㅠ


하계 문닫는 시간은 5시 30분까지 와야 구경할 수 있다는..ㅠㅠ


알고보니 천문대에 있는 천문망원경은 눈에 보이지 않는 별을 보는 관측대라서 낮에 가서 구경하고 학술 연구하는 곳이고 천문과학관에 설치되어 있는 망원경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밤에 별보는 망원경으로 시민들을 위해서 개방해 놓은 곳이라고 한다. 두둥~


보현산 정상에 있는 천문대가 닫혀 있어 그냥 집에 가려고 했어나 내려오는 길에 조금 아쉬워 다시 천문과학관에서 야간 별빛 축제를 조금 더 보려고 다시 들렀다가 알게됐다.


그냥 집에 왔으면 아마 억울할뻔했다.


다시 천문과학관에 들렀지만 매 시간마다 관람할 수 있는 입장이 모두 매진 매짐 매진 ㅠㅠ 과학관 소장님(?) 말씀으로는 평일에 오면 사람들도 많이 없어서 오랜시간동안 별구경 할 수 있다고 한다. ㅠㅠ


실망은 안고 야외에서 하는 야간 별빛축제 행사를 구경하고 가려는데 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천문과학관 입장을 한타임 더 연장해 주셨다. ^^


하지만 1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것.. ㅠㅠ


시간도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온거 구경하자 싶어서 저녁이고 산이다보니 날씨가 많이 차서 대기실에서기다리다가 입장했다.


먼저 5D 돔 영상관에서 영상을 보여주는데 와~ 진짜 벅찬 감동이 ㅠㅠ


의자가 뒤로 누워져 돔으로 되어 있는 천장에 영상이 나오면서 의자도 음직이고 바람도 불어오고 하는데 평소에 꿈꿨던 평상에 누워 애들과 하늘을 바라보던것이 현실이..그리고 영상이 정말 우주에 갔다온것같은 감동까지 정말 최고였다.


그리고 우리가 관람할때 그동안 하늘에 잔뜩 껴 있던 먹구름들이 거짓말처럼 사라져 별 관측소인 2층으로 올라가 너무나도 깨끗한 실제 별과 달을 망원경으로 구경할 수 있었다.


물론 천문과학관에서는 별 관측하는곳이라서 자그마한 불빛도 방해가 되어 절대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 애들이 별보는 모습을 남길 수는 없다. ^^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아이들과 함께가서 즐길수 있는 최고의 장소인거 같다.


그리고 원래 봄에 별빛 축제를 하는데 올해는 봄에 세월호 사고가 있어 연기되어 가을에 진행하게 됐다고 나중에 알게됐다.


아마 내년 봄에 다시 별빛 축제를 보러 가지 않을까 싶다. ^^


또하나 여행에는 24-70이 계륵이 아닌 짱이었다. ㅎㅎ


계속 사용하다보니 24-70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것 같다.